인도 파키스탄 핵개발

 

 

그리고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은 무장 게릴라 조직은 무자헤딘이 붉은 군대와 싸울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해주었다.

그러나 무자헤딘은 정권을 잡은 뒤에도 극심한 내분으로 결국 1996년에 탈레반에 의해 수도를 빼앗긴다.

 

탈레반은 1994년 아프간 칸다하르에서 결성된 이슬람 수니파 무장 정치조직이다. 이들의 목표는 이슬람 이상국가 건설이다.

처음에는 부정부패를 없애는데 힘을 쏟으며 일상적인 상업활동은 그대로 두어 아프간 가문의 지지를 얻었다.

그 결과 1995년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나지불라 전 아프간 대통령 형제를 공개처형했다.

1996년부터 미군이 침공한 2001년까지 약 5년간 무자헤딘으로부터 빼앗은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했다.

탈레반은 엄격한 이슬람 율법 통치와 인권 침해로 국제 사회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2001년 3월에는 우상화 배격 운동의 일환으로 모든 불상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바마얀 석불을 파괴했다.

 

 

그래서 미군은 탈레반과 알카에다를 몰아내고자 파키스탄에게 테러리즘 배후 지원 중단을 요구한다.

참고로 파키스탄 정보부 ISI는 탈레반의 탄생과 정권 창출을 지원해줬다.

왜냐하면 탈레반 구성원 대다수가 파키스탄 북서 국경의 다수 민족인 파슈툰족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키스탄은 1990년대부터 탈레반 정권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러한 복잡한 관계 때문에 미군은 파키스탄을 제외한 채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수행하여 그를 사살한다.

2011년 5월 2일 미군은 오사마 빈 라덴을 파키스탄의 아보타바드에서 찾아내어 사살했다.

파키스탄은 미국의 행위를 주권 유린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미군의 공격을 용인한 셈이었다.

 

테러와의 전쟁으로 미국은 2001년 11월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린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은 다시 무자헤딘에게 돌아갔다.

문제는 2015년 이후 나토가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면서 미군도 파키스탄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이다.

미군은 과도기를 거쳐 2004년 아프간에 친서방 민주정부를 수립했다.

그리고 군대를 주둔시켜 게릴라전과 테러전을 수행하는 탈레반 잔당 소탕에 힘쓴다.

2020년 5월 1일, 트럼프 행정부는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발표한다.

이후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 4월 13일, 올해 5월이었던 철군을 연기한다.

하지만, 철군을 철회하는 것은 아니므로 2021년 9월 11일까지 철군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한다.

즉, 미군도 소련과 마찬가지로 10년 동안 아프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채 희생만 남긴 셈이다.

그렇다면 앞서 말한 전략적인 이유에서라도 파키스탄은 다시 아프간과 손잡을 가능성이 높다.